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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타

미라클모닝 두 달 동안 해본 후기...🦉🌅

by 가사번역전문 NANA 2021. 3. 15.





작년 11월부터 1월 말까지 '본의 아니게' 미라클모닝을 실천해봤다

딱히 새벽에 일어날 이유도 없었는데 그냥 연말+새해 버프를 받아 희망과 의욕이 넘쳐 일찍 눈이 떠진 것 같다..

(미라클모닝을 실천했다기 보다
내가 이 모닝에 일어나다니 정말 미라클이군^^!
이런 느낌)

나는 오전 4:30 쯤이면(이르면 3:30에도) 눈이 떠졌었고 일어나면 항상 영어공부를 했다

2~4시간 정도 공부했었고 주로 BBC world, CNN 뉴스를 보거나 영어 문장 필사를 했었다

상쾌한 기분과 맑은 정신으로 공부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니 너무 뿌듯했다

게다가 나는 평생을 올빼미형 인간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나에게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 느낌이라 더 뿌듯했달까...?^^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정말 "미친듯이" 졸립다
정말 미친듯이....
영혼이 가출한 느낌
새벽에 공부한 시간만큼 오후에 졸렸다
이게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다행히 그 고비를 넘긴 오후 6시쯤 되면 컨디션을 어느 정도 되찾긴 했다

그리고 참 웃긴 게
이렇게 일찍 일어나면 일찍 자야 다음날 덜 피곤할텐데 일찍 잠이 안 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아있는 올빼미 습성..)
대체 왜 잠이 안 오냐고.... 내 신체지만 이해가 안 됨..
결국 11~12시 쯤에 자고 담날 새벽에 일어나니 아침뿌듯-오후졸림의 무한반복
그리고 두 달 동안 해도 익숙해지지 않음..

그래서 내린 결론이
이럴 거면 적당히 늦게 일어나고 오후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게 더 낫지 않나..?
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이젠 새해 버프도 사라져 가서 그런지 새벽에 일어나는 일은 없어졌다..


부엉부엉..







요약🦉
1. 미라클모닝 장점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저녁에 공부했을 때의 뿌듯함보다 아침에 공부했을 때의 뿌듯함이 훨씬 크다
일어날 당시엔 조금 피곤해도 막상 공부를 시작하면 집중도 잘 되고 머리속이 맑다는 게 스스로도 느껴진다
그리고 하루가 엄청 길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2. 미라클모닝 단점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부한 시간만큼 오후(특히 점심 먹고난 1~4시)에 미친듯이 졸립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면 덜 졸리긴 한데 이럴 거면 차라리 적당히 늦게 일어나고 오후에 건강한 정신으로 사는 게 낫지 않나 싶은 회의가 든다
또 하루가 너무 길어서 더 졸리고 그냥 시간이 적당히 빨리 갔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3. 공부량 차이
일정이 바쁜 날이면 아침에 미리 많이 공부를 해둔 게 도움이 된다
근데 저녁에 '오늘은 졸리니까 쉴래..'(??) 하면서 공부를 안하게 될 가능성이 크므로 결론적으로는 미라클모닝 할 때랑 안할 때랑 별 차이 없을 수도..??



이상 🐓처럼 살아본 🦉의 후기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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