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울> 추천 리뷰 (영상/음악/내용/쿠키/스포x)

영화 <소울> 추천!!
영상/음악/내용/쿠키 간단 리뷰
스포 없습니다:)






영화를 고르게 된 계기

원래도 영화관 잘 안 가는 편이지만 코로나 시국이라 더 안 가게 됐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그 분위기가 문득 그리워졌고 뭐볼까 하던 중에 영화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영화를 고를 때 이것저것 자세하게 찾아보고 가는 게 아니라 그냥 영화가 땡길 때+요즘 영화 뭐 하나 리스트들 쭉 훑어보고+간단한 줄거리+실제 관람평들 대강 살펴보고 삘이 온다 싶으면 그냥 보러 가는 편이다

그중에 소울은 특히 "재즈 음악+인생을 생각해보게끔 하는 영화"라는 평들이 많길래 마음이 끌렸었다

아무래도 오리지널이 좋겠다 싶어서 더빙이 아니라 자막으로 봤다

 

다음은 간단한 영화 소개이다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되길 포기한 영혼 ‘22’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1. 아동용 영화?
그림만 보면 완전히 아동용 영화지만 내용만 보면 마냥 아동용이라고 할 수 없다
영화에 담긴 메세지까지 느끼려면 어른에게 더 좋은 영화이다
어른끼리 봐도 되고 아이와 같이 봐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2. 영상미 아주 좋음!!
인상 깊었던 건 캐릭터들 얼굴만 빼면 옷 질감, 움직임, 배경, 거리 모습, 햇빛이나 조명 비추는 것 등등이 실제 사람들, 실제 풍경들처럼 굉장히 사실적이라는 것이었다

뉴욕이 배경인데 거리를 빼곡 채운 인파들이 걸어가는 모습, 자동차들 다니는 모습, 지하철역, 도로와 거리, 또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 등등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실제로 촬영한 영상 위에 그림을 씌운 건지? (잘 모름)




3. 재즈 음악 관련
그리고 재즈 음악이 나온다는 말에 꽂혀서 보게 된 것도 있는데 음악 영화라고 보기엔 음악 나오는 비중이 그리 많진 않아서 좀 아쉬웠다
그렇다고 배경음악에 재즈 음악이 내내 깔려있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주인공이 재즈 음악 연주자인데 주인공이 연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진 않지만) 나올 때 만큼은 굉장히 큰 임팩트를 주긴 한다
재즈 음악을 빵빵한 사운드로 들어서 좋긴 한데 조금만 더 오래, 많이 나왔었음 하는 아쉬움이^^..




4.내용
뭐 인생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고 하는 일마다 잘 풀렸던 사람에게는 그냥 시시한 애니메이션 영화일 수도 있다
그런데 스스로를 별로 한 것도 없이 나이만 먹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보다가 뼈맞고 눈물 쏟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ㅠㅠㅠㅠㅠ
초반부터 눈물샘이 위험하다..
나의 경우엔 최근에 해를 넘기면서 인생에 대해 반추해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음..
나는 뚜렷한 삶의 목적 없이 살아가는데 세상에는 자신의 일에 무아지경이 돼서 멋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나는 그걸 밑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서
그래서 더 이입이 돼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5. 쿠키 有?
엔딩크레딧 때 음악 조금 듣다가 음악 끝나고 멜로디만 나오길래 그때 나왔는데, 따로 검색 안해보고 가서 쿠키 있는지 몰랐다;;
근데 엔딩크레딧이 긴 것에 비해 엄청 짧다고 한다

영화 끝나고 쿠키영상 있나 검색해보다가(^^..) 발견한 기사 캡쳐

 
애니메이션인데 뭐 대단한 내용이 있겠나 싶어서 그냥 나중에 노트북으로나 볼까도 생각했다
근데 영화관에서 보길 잘한 것 같다
100만 다 되어갈만 한 것 같다

그리고 중간에 뜬금없이 한국어가 두 번 나와서(자막판) 반가웠다 ㅋㅋㅋㅋ
(줄거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건 아님)

마지막으로
영화 보고 나서 관람 후기들 더 검색해보니까 호불호가 좀 있었다
인생 영화다 vs 지루하다

다 좋지만 *잔잔하게 전해지는 삶의 교훈..* 이런 류 영화 안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비추천!!

정리

✅겉으론 아동용 영화 같아도 오히려 어른에게 와닿는 것이 많을 영화
✅뉴욕 도시의 풍경과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된 게 인상 깊었고 영상미가 전체적으로 아주 좋았다
✅재즈 음악 비중이 많지 않은 편이지만 나올 때 굉장히 임팩트 있음
✅별로 한 것도 없이 나이만 먹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보다가 뼈맞고 눈물 쏟을 수 있음 ㅠㅠ
✅쿠키 아주 짧게 있다고 함 (근데 엔딩크레딧이 엄청 길어서 안 보고 나와버림..)
✅^잔잔하게 와닿는 삶의 교훈^ 이런 류 안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비추천!